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 어플을 여러 개 설치해두기는 하는데 막상 현지에 도착하면 처음 로그인하거나 사용법을 찾느라 시간을 쓰는 경우가 있어요.
특히 데이터가 잘 안 터지거나 SMS 인증이 필요한 순간에는 앱을 설치해놨다는 것만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
해외여행 앱은 많이 설치하는 것보다 길찾기·번역·이동·환율·항공처럼 실제 현장에서 자주 생기는 상황을 해결할 앱을 골라 출국 전에 사용할 준비까지 해두는 게 중요해요.
처음 해외여행을 간다면 아래 다섯 가지 정도만 제대로 준비해도 여행 중 휴대폰을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1. Google Maps - 숙소와 공항부터 미리 저장하세요
해외에서 가장 자주 열게 되는 앱 중 하나가 Google Maps예요.
길을 찾을 때만 쓰는 것 같지만 여행 전에 조금만 준비해두면 훨씬 편합니다.
가장 먼저 숙소, 공항, 꼭 갈 관광지, 예약한 식당을 검색해서 저장해두세요.
현지에 도착해서 매번 주소를 다시 검색할 필요 없이 저장된 장소를 보면서 이동할 수 있고, 가족이나 일행과 같은 장소 목록을 공유하기도 편해요.
데이터 연결이 걱정된다면 방문지역의 지도를 미리 오프라인으로 다운로드해두는 것도 좋습니다.
다만 오프라인 지도는 모든 기능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은 아니에요. 인터넷이 없을 때 자동차 경로는 이용할 수 있지만 대중교통·도보 같은 일부 경로 기능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.
출국 전에는 숙소와 공항 저장, 여행지역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까지 해두면 좋아요.
2. Google Translate - 메뉴판에서 가장 유용할 수 있어요
번역 앱은 대화할 때만 쓰는 게 아닙니다.
현지 식당에서 메뉴판을 보고 주문할 때, 지하철 안내문이나 매장 안내문을 읽을 때 카메라 번역이 상당히 편해요.
Google Translate는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·사진·카메라 번역을 지원하고, 지원되는 언어는 미리 다운로드해두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.
그래서 공항에 도착해서 처음 앱을 켜는 것보다 여행할 국가의 언어를 한국에서 미리 다운로드해두는 게 좋아요.
특히 해외에서 데이터 연결이 잠깐 끊겼을 때 메뉴판이나 표지판을 번역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꽤 든든합니다.
출국 전에는 한국어와 여행국 언어가 제대로 설정됐는지 확인하고 오프라인 언어팩까지 받아두세요.
3. Uber 또는 Grab - 도착해서 가입하지 마세요
해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애매한 순간이 꼭 생겨요.
공항에서 숙소까지 캐리어를 들고 가야 하거나, 밤늦게 호텔로 돌아갈 때, 아이와 함께 이동할 때 차량 호출 앱이 편합니다.
다만 어느 나라에서나 같은 앱을 쓰는 건 아니에요.
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Uber를 많이 이용하고, 태국·베트남·싱가포르·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여러 지역에서는 Grab을 많이 사용합니다.
Grab의 경우 차량을 부를 때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앱에서 기사와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결제할 수도 있어요.
이런 앱은 현지에 도착한 뒤 처음 가입하려고 하면 본인 인증이나 결제카드 등록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.
여행할 나라에서 어떤 차량 호출 앱을 사용하는지 확인한 뒤 한국에서 회원가입과 결제수단 등록까지 해두는 편이 좋아요.
4. XE Currency - 가격표를 보는 순간 바로 원화로 계산해보세요
해외여행 초반에는 현지 돈의 감각이 잘 잡히지 않아요.
50달러나 3,000바트가 얼마인지 매번 머릿속으로 계산하다 보면 쇼핑이나 식사할 때 가격 판단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.
XE Currency 같은 환율 앱을 준비해두면 현지 통화를 바로 원화로 바꿔보는 데 편해요.
다만 환율 앱에 보이는 금액과 실제 카드 청구금액이 정확히 같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.
XE에서 보여주는 기준 환율은 환율을 판단하기 위한 참고값이고, 실제 해외결제에서는 카드사 환율과 해외이용 수수료 등이 적용될 수 있어요.
환율 앱은 '실제 결제금액 계산기'라기보다 이 물건이 대략 얼마인지 빠르게 판단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게 좋아요.
5. 내가 타는 항공사의 공식 앱 - 여행 당일에는 생각보다 자주 보게 돼요
여행 준비 단계에서는 지도나 번역 앱만 생각하기 쉽지만 출국하는 날 가장 중요한 앱 중 하나가 항공사 공식 앱이에요.
항공사에서 모바일 체크인과 탑승권 기능을 제공한다면 앱에서 체크인을 하고 탑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, 항공편 상태나 탑승구 변경 같은 정보를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.
특히 여행 중 귀국편을 다시 확인해야 할 때 예약번호가 적힌 이메일을 계속 찾는 것보다 항공사 앱에 예약을 연결해두는 편이 훨씬 간단해요.
다만 항공사와 출발 공항에 따라 모바일 체크인이나 모바일 탑승권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앱에 나온 안내를 기준으로 보면 됩니다.
출국 전에는 항공사 앱에 로그인하고 내 예약이 정상적으로 표시되는지까지 확인해두세요.
다섯 개를 설치하는 것보다 출국 전에 준비해두는 게 더 중요해요
여행 전날 앱 다섯 개를 설치했다고 준비가 끝나는 건 아닙니다.
Google Maps에는 숙소와 관광지를 저장하고 오프라인 지도를 받아두고, 번역 앱에는 여행국 언어를 다운로드해두세요.
차량 호출 앱은 회원가입과 카드 등록을 끝내고, 항공사 앱에는 내 예약을 연결해두는 게 좋아요.
해외여행 필수 앱의 기준은 많이 설치했느냐가 아니라 현지에서 필요해졌을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느냐예요.
